[1차 가치가게]솜소미네일
- 실행기간: 2020.07.01. ~ 2020.12.31.
- 작성자: 세르
- 작성일: 2023.02.06. 13:15
- 조회수: 646
“꼼꼼한 성격을 살려 고객들의 손톱을 ‘솜소미’ 관리하겠다는 의미예요.” ‘촘촘히’의 옛말인 ‘솜소미’를 가게 이름으로 정한 이유다. 솜소미네일의 김지선 대표는 이름에 걸맞게 세심한 서비스로 모든 고객이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무독성’과 ‘저자극’, 이유 있는 고집
솜소미네일은 김지선 대표가 일대일로 시술하는 네일 전문 숍이다. 2019년 12월 말 청년몰 3층에 문을 열어, 이제는 어엿한 3년 차 가게가 됐다.
“원래는 여러 네일 제품을 사용하고 그 리뷰를 SNS에 올리는 활동을 했어요. 그러던 중 동상시장에 청년몰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가진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고객이 셀프로 손톱을 손질하는 놀이터형 공간인 ‘셀프네 일공방’을 열까 고민했어요. 이후, 경제적인 부분이나 운영 측면에서 고민의 시간을 거쳐 지금과 같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일숍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이후 솜소미네일은 ‘환경’의 가치를 실천하는 김해문화재단의 1차 가치가게에 선정됐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가게로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가게 홍보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 것이다. “제품을 고를 때 독성이 없는지, 자극이 덜한지 등 친환경적인 부분을 가장 먼저 고려합니다. 네일아트는 외적으로 아름다운 것도 중요하지만 손톱과 피부 건강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좋은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김 대표는 솜소미네일을 오픈할 때부터 고수한 ‘친환경적인 좋은 제품 사용하기’를 지금껏 지키고 있다. 그가 스스로 정한 고객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손톱과 손은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인 데다 가장 눈에 잘 보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종종 고객들이 ‘다른 네일 가게에서 시술할 때는 손톱이 잘 깨졌는데 솜소미네일에 온 후로 그런 일이 없다. 오히려 손톱이 튼튼해지는 것 같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네일 아트를 전하기 위한 노력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렀다 갈 수 있도록 내부를 꾸미고,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더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 모두 고객을 ‘솜소미’ 챙기고픈 김 대표의 마음이 담겼다. 그는 이런 노력이 곧 고객의 신뢰로 돌아온다고 믿는다. 그중 한 예로 김 대표는 최근 한 고객 덕분에 뷰티 강사가 된 이야기를 꺼냈다.
“어느 날 한 고객 소개로 경남미용협회에 회원으로 가입하게 됐습니다. 그 인연으로 인제대에서 방과 후 진로체험 네일 특강을 진행했는데, 그 특강을 본 대표님이 학원에서 수업을 맡아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어요. 처음에는 고사했다가, 다시 권하셔서 승낙했습니다. 그동안 일반인을 상대로 한 원데이클래스나 일회성 특강을 연 적은 있지만, 전문학원에서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었지요. 지금은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가게 운영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고객을 상대로 네일을 시술하는 것과는 또 다른, 제가 갈고 닦은 기술을 남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즐거움을 알게 됐죠. 나아가 인제대 미래교육원 강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저희 가게에서 네일을 받으며 신뢰를 쌓아간 고객님 덕분에 뷰티 관련 강사로서의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죠.”
앞으로도 솜소미네일은 질 좋은 제품으로 환경의 가치를 실천하며 고객들의 아름다움을 더욱 건강하게 가꿔 나갈 것이다. 동시에 새로운 도전도 꿈꾸고 있다. “지금은 손톱과 발톱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하나씩 다른 미용분야도 시작해, 토털 뷰티숍으로 거듭날 계획이에요. 그렇게 차츰차츰 가게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나중에 더 시간이 흐른 뒤에는 저만의 네일 제품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직접 시술하고 운영상의 시행착오를 겪었던, 이런 경험들이 더 좋은 제품, 피부에 좋은 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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