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치가게]다비치안경 보청기 김해부원점
- 실행기간: 2021.07.01. ~ 2021.12.31.
- Author: admin1
- Created by: 2023.02.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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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다비치안경 보청기 김해부원점 주소 경남 김해시 가락로 52 전화 055-322-1357
익숙함에 잊혀 진 눈과 귀의 소중함, 일깨워줘요
봄이 되자 벚나무에 꽃들이 약속이나 한 듯 피어난다. 벚꽃 잎은 바람결을 따라 흩날렸다가, 거리에 벚꽃 비를 뿌린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눈앞에 쏟아지는 벚꽃 비에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댄다. 피어나는 꽃들, 흙 위로 올라오는 초록빛 새싹에 사람들 마음에는 봄 물결이 일렁인다. 이 모든 건,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세상을 보는 건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때로는 익숙함에 눈의 중요성을 놓치곤 한다. 부원동의 다비치안경‧보청기 부원점(이하 부원점)은 찾는 고객에게 무료 시각검사를 진행하며, 일상에서 잊고 있던 시각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누구나 편하게 검사하는 곳
“새로 맞춘 안경이 잘 보여서 좋다고, 엄지를 들어주실 때 제일 기분이 좋죠.”
최선을 다해 일하고 난 뒤, 누군가에게 그 결과를 인정받을 때. 우리는 보람을 느낀다. 안경사이자 다비치안경‧보청기 김해부원점 김우영 원장도 고객이 새로운 안경을 맞추고, 기뻐할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대학서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뒤, ‘안경사 국가시험’을 쳐 안경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8년 6월 부원점 문을 열었다. 이곳을 찾는 고객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어르신이다. 어르신들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안, 난청 등은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찾는다. 김 원장은 어르신들을 늘 웃으며 응대한다. 안과를 찾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부원점은 무료 시각, 청각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무료 시각 검사는 예약 없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고객이 갑자기 몰릴 경우, 대기 시간이 생길 수도 있어요. 무료 청력 검사는 전국 다비치안경‧보청기 중 저희 부원점만 진행하고 있어요. 청력 검사는 예약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시력, 청력 상태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언제든지 저희 부원점 문을 열고 들어오셨으면 합니다.‘
부원점에는 만 원 정도의 저렴한 안경테부터 명품 브랜드 안경테까지 구비돼 있어, 찾는 고객의 선호에 따라 안경을 살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안경은 열린 유리장에 진열돼 있다. 고객이 마음 편히 자유롭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선택하고 써보라는 김 원장의 배려다.
그는 “다른 안경원은 안경사가 일일이 안경을 꺼내서 착용할 수 있게 돼 있어요. 안경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부담 가지지 않고, 안경사의 참견 없이 자유롭게 써볼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안경도 신발처럼 기능별로 다양하게 구비하기를 추천한다. 사람들 대부분 안경 하나를 몇 년 동안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안경도 실내용, 실외용, 야간 운전용, 운동용, 가까운 거리용, 먼 거리용 등 상황에 따라 쓰임을 달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타까운 건 안경 하나를 가지고 몇 년씩 쓰세요. 시력도 시간이 갈수록 달라지는데, 시력을 보정하는 안경에는 투자를 안 하시죠. 신발도 등산화, 러닝화, 구두 등 종류가 다양하잖아요. 장소와 때에 따라 신발을 맞춰 신죠. 안경도 쓰는 용도에 따라 세 개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경 나누며, 따뜻함을 전해요
다비치안경‧보청기는 전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체인점이다. 팬더믹 전 각 지점들은 지역별로 봉사단을 꾸려, 노인대학이나 요양병원 등에 무료 안경 나눔을 진행해왔다. 2019년 부원점은 인근 노인대학에 다니시는 어르신에게 무료로 안경 맞춰드렸다. 김 원장은 “부원동 유동인구층이 대부분 어르신입니다. ‘어르신을 위해 무엇을 해드릴까?’ 고민하다가 노인대학을 찾았죠. 어르신들에게 무료 안경 나눔을 해드린다고 알려드렸더니, 안경 무료 나눔 봉사를 하는 날, 노인대학 건물 강당에 200분이 모이셨더라고요. 아침부터 시작해 저녁까지 안경을 맞춰드렸어요. 몸은 피곤했지만 새 안경을 맞추고, 다들 기뻐하시는 모습에 뿌듯했습니다”고 회상했다.
부원점은 안경뿐 아니라 보청기도 판매한다. 이곳은 보청기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한 달 무료 체험 후 보청기를 구입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보청기를 처음 쓰시는 분은, 평소 안 들리던 잡음까지 듣다 보니 불편해하세요. 보청기 가격도 선뜻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고객의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는 한 달간 보청기를 사용해보시고, 적응하기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만 구입하도록 하고 있어요. 보청기 이용하시고 싶으신 분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주셨으면 해요”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부원점이 고객들이 편하게 찾아와 상담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랐다. 그는 가치가게에 참여하는 ‘나눔’의 가치를 앞으로 더 자주 실천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코로나 팬더믹도 완화가 되는 것 같아요. 다시 팬더믹 이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안경 나눔 봉사활동을 늘려가고 싶습니다. 많은 분께 안경을 무료로 나누며, 따뜻한 마음도 전할 생각입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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