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추천선] 나의 올드 오크 / 24.11.02.(토)13:00
- 작성자: 항쓰
- 작성일: 2024.10.21. 14:14
- 조회수: 45
나의 올드 오크
2024.11.02.(토)13:00 롯데시네마 김해 부원점
영국,프랑스,벨기에 | 2023 | 극 | 113min | DCP | Color | 15+
영국 북동부의 한 폐광촌, 어느 날 한 무리의 낯선 이주민을 태운 버스가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들어선다. 마을에서 오래된 펍을 운영하는 TJ는 사진작가가 꿈인 ‘야라’라는 소녀와 서서히 친해진다. 그런 둘의 우정을 오래된 마을 친구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을 배제하려 하지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야라네 가족으로 인해 작은 공동체는 서서히 변해간다.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 작은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켄 로치 Ken Loach
켄 로치는 현대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감독으로 노동자들의 실제 삶과 그들이 겪는 문제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미안해요, 리키>(2019)>에 이은 켄 로치의 3부작 마지막 영화인 <나의 올드 오크>는 줄곧 노동자 계급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켄 로치 감독의 마지막 은퇴작이다.
*상영작 추천사
2016년, 영국 북동부 폐광촌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시리아 난민을 태운 버스가 작은 마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난민의 이주로 인해 집값이 하락했다고 탓을 하는 모습, 혐오스러운 말들, 난민 아이들을 괴롭히며 폭행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집단 이기주의의 모습에서는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극단으로 치달은 영화는 이후 두 주인공 TJ와 야라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면서 다양한 장면으로 나아가게 된다. 상실에 대한 아픔을 음식을 건네며 서로를 위로하는 장면에서는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순수한 인간애가 전해져 우리 삶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남겨준다.
다정한 핑퐁클럽 박태남
*시민기획단 소개
그림책 모임 ‘다정한 핑퐁 클럽’
다정한 핑퐁 클럽은 김해 인문책방, ‘생의 한가운데’에서 13명의 멤버와 함께 그림책으로 마음과 마음을 잇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나의 내면과 마주하기도 하고 때로는 타인의 정서를 내면화하여 그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합니다. 그림책을 매개로 나를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내가 바로 서고,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희망할 수 있는 삶이 순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감
0명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