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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바다소리통

2024 김해시민영화제 : 김씨네

  • 작성자: 항쓰
  • 작성일: 2024.10.21. 10:05
  • 조회수: 64

 

‘내가 사는 지역에도 영화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오랜 바람의 결실로 시작된 김해시민영화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김해시민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인 시민기획단 ‘김씨네클럽’과 모퉁이극장, 영상미디어센터가 협업하여 시민, 관객, 커뮤니티 중심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입니다.

깊어져 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2024 김해시민영화제는 ‘별이 빛나는 김해의 밤’을 주제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대와 롯데시네마 김해부원에서 열립니다. 기획단과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개막작 <동주>는 김해의 밤하늘 아래 야외스크린에서 상영되며, 시를 노래할 수 없는 암흑의 시대에 별을 꿈꾸고 시를 노래한 ‘동주’의 마음이 힘든 시기를 겪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될 것입니다.

올해도 호평받은 대중성 있는 장편영화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단편들을 초청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영화 상영 외에도 GV, 포럼, 네트워크 파티를 통해 감독, 배우, 영화관계자,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고 교류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개봉해 뛰어난 영상미와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딸에 대하여>와 <장손>, 이미랑 감독의 단편선도 특별상영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시 읽는 영화제’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됩니다. 모든 영화 상영 전에 시민 낭독자가 관객에게 시를 먼저 들려줍니다. 시민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시와 상영되는 영화가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지지하는 우정을 담은 영화들과 죽음 이전 마지막 피아노 연주를 기록한 폐막작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통해 깊은 여운을 각자의 방식으로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지역영화제 예산 삭감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획단과 운영진은 시민들의 후원과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총 37편의 영화와 함께 영화제를 찾은 모든 이에게 반짝이는 영화의 별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귀한 인연과 영화와 시를 2024 김해시민영화제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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