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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바다소리통

[오늘의 독립영화]부산 초록영화제 ×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 작성자: 영상미디어
  • 작성일: 2023.10.22. 12:08
  • 조회수: 258

시민기획단편선 오늘의 독립영화

부산 초록영화제 ×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상영작 : 오늘 그만둡니다 / 오늘의 영화 / 버거송 챌린지/언니를 기억해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추천사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올해로 10회를 진행한 전남의 대표적인 영화제입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900여 편의 장단편이 응모가 되었고 그중에 60여 편의 영화가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습니다. 김해시민영화제에는 상영작 3편(오늘의영화, 버거송 챌린지, 언니를 기억해)과 지역영화학교 단편 1편(오늘은 그만둡니다)등 총 4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언니를 기억해>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영화> <버거송 챌린지> 역시 장애물 섹션에서 상영되었으며 많은 공감과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만둡니다>는 지역에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은 친구들이 모여 짧은 기간 동안 만든 첫 단편작입니다. 특히 시네마라운지엠엠 이전하기 전 공간에서 촬영한 모습이 담겨 있어서 남다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작품을 놓치시면 아무튼 겁나게 서운하당께요!

-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성우-

부산 초록영화제 선정사

올해로 10회째를 치른 한국의 대표적인 지역영화제 《목포국도1호선 독립영화제》에서 엄선한 독립 단편영화 가운데 네 편을 추렸습니다. 좋은 영화란 혹은 좋은 연기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질문을 던지는 두 작품과 그 고민에 대한 나름의 답을 영화로 직접 풀어낸 두 작품을 골랐습니다. 만들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영화, 그것도 아직 많은 관객을 만나기 전인 독립영화에는 동시대에 뜨겁게 꿈꾸는 이들이 지닌 특유의 생생한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독립영화’ 네 편을 통해 그 에너지를 직접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 부산 초록영화제 허주영-


 

상영작 1. 

오늘 그만둡니다

상영작 추천사

‘영화, 계속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영화라는 세계에 진입하기도 전에 높은 벽을 느끼고, 누군가는 영화를 만든 후에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그곳을 떠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영화를 찍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지 못해 머뭇거리고, 누군가는 자기 작품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마친 날 영화 장비를 처분합니다. 영화계에 막 진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질문을 품습니다. 내가 영화를 계속 꿈 꾸어도 괜찮은 걸까? 내가 만들고 싶은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 이 영화의 대답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해집니다.

부산 초록영화제 허주영

 

영화소개 

한국 | 2022 | 드라마 | 10min | DCP | Color | G

영화 상영회 현장, 영화가 끝나고 관객과의 토크가 이어진다. 감독은 어떤 이유인지 영화를 그만둘 마음에 심경이 복잡하다. 감독은 자신의 복잡한 사정을 모르는 한 관객이 묻는 질문들이 불편하다. '좋은 영화'를 찍고 싶다는 관객은 영화에 대한 마음을 건드리고 불편한 대화 끝에 관객은 나가버린다. 둘은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만난다. 영화를 계속하겠다는 관객에게 오늘 자신의 영화가 어땠냐고 물어보는 감독. 관객은 그 질문에 뭐라고 답했을까. 관객이 떠나고 버스정류장에 덩그러니 남은 감독의 내면이 궁금해지는 영화다.

 

감독 : 이예은, 이환희

지역영화문화사업 ‘전남영화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배웠고, 이를 활용하여 팀을 이루어 영화를 제작했다. <오늘 그만둡니다>(2022)는 제10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에서 ‘영화학교’ 섹션으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되었다.

 

 

상영작 2.  오늘의 영화

상영작 추천사

좋은 영화란 무엇이고, 좋은 연기란 어떤 것일까요? 영화는 이에 대해 나름의 답을 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두 배우 ‘철기’와 ‘혜랑’은 어색하기만 한 첫 대본 리딩 후 감독의 제안대로 식사와 차를 함께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무더운 날씨임에도 가는 곳마다 에어컨을 틀지 않아 난감해집니다. 오래된 찻집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둘은 의외로 상대에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철기'가 배우를 꿈꾸게 된 이유와 배우가 되기 전 '혜랑'이 원래 가지고 있던 꿈, 그리고 배우로 살아가기 위해 불안한 삶을 이어가는 데 대한 걱정들까지.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의 오늘을 응원하며 감독이 그토록 힘주어 말하던 '라이브한 케미'를 만들어갑니다. 영화는 현실인지 영화인지 구분하기 힘든 묘한 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영화가 끝난 후 여러분의 가슴에 ‘몽글몽글한 무언가’가 남았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의 영화’가 되겠지요. 부디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부산 초록영화제 허주영

 

영화 소개 

한국 | 2023 | 드라마 | 29min | DCP | Color | 12+

단편 영화가 안겨주는 특유의 재기발랄함이 반가운 영화. 제24회 전주 국제영화제 왓챠가 주목한 단편 (왓챠상)을 수상했으며, 심사위원 특별 언급으로도 호명되었다. 5년 만에 연기에 다시 도전한 배우 철기는 <오늘의 영화> 사전 모임 자리에서 상대 배우 혜랑을 처음 만난다. 상대와 감응하는 이들의 한나절은 긴장과 이완을 거쳐 묘한 해방감을 자아낸다. 영화는 환상과 실제를 줄타기하는 영화의 속성을 끌어안은 채 한결 상쾌해진다.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듣는, ‘잘하고 있다’는 응원은 우리를 뭉클하게 만들어준다.

 

감독 소개 : 이승현

1989년 출생. 한국영화아카데미 사전제작과정을 수료하였다. <민상>(2018), <밤의 침묵>(2019), <M-SANG>(2020), <정릉의 새벽>(2020), <부산에 가면>(2023), <오늘의 영화>(2023)까지 총 6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오늘의 영화>(2023)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특별언급, 왓챠가 주목한 단편을 수상했다.

 

상영작 3.  버거송 챌린지

상영작 추천사

저는 학창시절에 반장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반장 선거에 나간 적은 있는데, 아쉽게도 반장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반장을 했던 친구들의 이름이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년 반장이 된 친구가 돌리는 햄버거나 피자를 얻어 먹은 기억만은 또렷이 남아 있습니다. 햄버거나 피자를 자주 사먹는 형편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다 식어빠진 버거에 미지근한 캔 콜라였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로부터 강산이 두 번은 족히 변했는데, 아직도 반장이 되면 학급에 햄버거를 돌리는, 아니 돌려야 하는 악습이 남아 있는지 몰랐습니다. 이 영화 <버거송 챌린지>는 위트 넘치고 유쾌한 방식으로 학교 안의 해묵은 문제를 꼬집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진지함이 따르지 않으면 곤란하지만, 어떤 이야기는 재기발랄함이라는 아이러니 때문에 더 강하게 전달되기도 합니다. 영화의 목소리가 진지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유쾌함과 발랄함 덕에 메시지만은 선명히 가슴에 남습니다.

부산 초록영화제 허주영

영화소개 

한국 | 2023 | 드라마 | 22min | DCP | Color | G

금수저를 꺾고 당선된 가난한 반장이 반에 햄버거를 돌리기 위해 버거송 챌린지에 나간다. 그러나 햄버거를 돌리지 못하게 되고 마는데.. “우리가 돈이 없지, 가족이 없어?” 가족이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에게 추천한다. 어린이들이 힘을 합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유쾌하고 우스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수준급의 연기를 펼치는 아역 배우가 보고 싶은 분께도 추천한다. 아이의 마음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가벼운 코미디, 힐링 영화이다.

 

감독 소개 : 김민하

1990년생. 청주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첫 워크숍에서 시나리오가 통과되지 못한 충격으로 히말라야에 올랐다. 그의 장편 데뷔작 <슈퍼히어로>(2021)는 ‘BIFAN 2021 패밀리존’ 섹션에서 상영되었고 <빨간마스크 KF94>(2022)로 ‘BIFAN 2022 왓차가 주목한 단편상’을 수상했다. <버거송 챌린지>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저 세상 패밀리상’을 수상했다.

 

상영작 4. 언니를 기억해

상영작 추천사

여러분에게 '독립영화'는 무엇인가요? ‘독립영화’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르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또 정치적·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독립영화 하면 손쉽게 ‘저예산 영화’나 ‘대중성이 부족한 영화’를 떠올립니다. 혹자는 '권력에 저항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화' 또 혹자는 '예술성에 초점을 둔 영화'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영화',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가 지닌 가능성을 넓히는 영화'로서 독립영화를 말한다면, 저는 이 영화야말로 ‘오늘의 독립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1980년대 동두천 기지촌 주변에서 미군을 상대로 일했던 숱한 '언니'들이 겪은 비극적인 죽음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름 없이 사라져 간 그들의 아픈 사연을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이 놀라운 작품을 '오늘의 독립영화'로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부산 초록영화제 허주영

 

영화소개

한국 | 2022 | 뮤지컬 | 29min | DCP | Color | 12+

주한미군 기지 밖의 쟈스민이라는 술집. 음악과 춤과 함께 여자의 성을 파는 곳이다. 이곳에는 팔려오거나, 돈 벌러 오거나, 미국으로 갈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모여든 여인들이 있다. 연옥과 연홍은 팔려온 자매이다. 어린 연홍은 먹을 것과 놀이가 풍성한 이 공간을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공간으로 생각한다. 어느 날 연홍은 엄청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친구와 뛰어 놀던 미군부대 야산에 많은 무덤의 실체도 알게 되는데.. 연홍의 시선과 뮤지컬이란 형식을 통해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무거움을 노래로 풀어내는 신선한 영화이다.

 

감독소개 ㅣ 조하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에 재학 중이다. 사적 다큐멘터리 <씨스터스룸>(2018)을 연출했고 뮤지컬 영화 <언니를 기억해>(2022)로 12회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 외 다수 단편영화 스탭 및 CF, MV 아트팀으로도 활동했다.

 

시민기획단 :  초록영화제

초록영화제는 한 달에 한 번,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좋은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작은 영화제입니다. 지난 2007년 대안공간 ‘공간초록’에서 시작하여 매월 환경영화, 독립다큐멘터리 등을 중심으로 상영하며 부산 지역의 관객들을 만나 왔습니다. 좋은 영화와 좋은 사람들을 함께 만나는 특별한 시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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