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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바다소리통

진영_동구2마을_선진지견학(통영 동피랑)_고지현PD

  • 작성자: 꿈꾸는그녀
  • 작성일: 2024.10.10. 19:08
  • 조회수: 8

김해문화도시조성사업_김해피 '진영 동구 2 마을' 벽화마을 탐방

부녀회장님 연세가 39년생, 올해 86살입니다. 아직도 얼마나 정정하신지 예산과 프로그램 틀을 다 짭니다.

"지현아, 우리 우물 벽화 그릴 건데 통영 동피랑 갔다가 진주에 유등마을에 벽화와 유등 전시관도 좋단다. 거기 다녀와보자" 그렇게 이야기 하시고 선진지 견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돌아오는 시간까지 흥이 지속입니다. 우리 동네는 뭐가 좋겠노? 고민과 상상을 보탭니다. 이 마을의 어르신 대부분이 75세 이상이고 제일 젊으신 분이 69살인데  지팡이와 구르마(?)를 의지해서 거의 9만걸음이상 걷고도 저는 버스에서 뻗어있는데 노래를 부르십니다.
(버스에서 춤추면 기사님 벌금 낸다니 안전벨트 매고 노래와 박수만 치시는데 어찌나 이쁘셨는지 모릅니다..)

진주 유등마을의 벽화를 보고 나서는 논개 선생한테 인사하러 가자고 했다. 초상화를 보면서 양손 바닥을 마주 대고는 고개를 숙이십니다. 순간, 찡해서 쳐다보니, 부녀회장님이 주민들보고 그러시네요.

"저 양반이, 글쎄 그 젊은 나이에 진주를 지키려고 양손가락에 반지 10개를 끼고 왜장을 끌어안고 뛰어내맀단다. 을매나 대단하노. 내가 여기가 와 보고 싶었다. 우리 모두 고맙다"

동구 마을 살리겠다고 우물 프로젝트도 86세 부녀회장님이 나서서 일을 추진하고 진행하십니다.
어제는 간식꺼리를 주민 모금으로 구입해 봉투마다 하나씩 다 싸셨더라고요. 

나이때문에 마을활동을 못한다는 말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동구2마을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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