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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바다소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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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치가게]비바케밥

  • 실행기간: 2021.07.01. ~ 2021.12.01.
  • 작성자: admin1
  • 작성일: 2023.02.06. 16:00
  • 조회수: 1318

다양성

비바케밥   주소 경남 김해시 호계로438번길 22 전화 055-313-0233

 

다채로운 맛,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비바케밥

케밥(Kebab)은 작게 썬 고기 조각을 구워 먹는 요리다. 양고기, 쇠고기, 닭고기 등에 파프리카, 양파, 토마토 등 각종 채소를 더해 만든다. 유럽 터키에서 시작된 이 요리는 7천785킬로미터나 떨어진 한국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됐다. 고기와 야채가 소스와 어우러진 케밥은 한 입 베어 물면 새콤달콤, 매콤한 맛에 자꾸 먹게 된다. 다양한 재료가 어울려 다채로운 맛을 내는 케밥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어우져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비바케밥을 찾았다.

 

먹는 즐거움이 알려준, 새 시작

김해시 호계로438번길. 김해시청으로 가는 길목에 하얀 외관의 비바케밥이 있다. 비바케밥 김수정 대표는 지난해 7월 이곳의 문을 열었다. 그는 10년 전까지 병원에서 근무했다. 김 대표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떠올랐던 생각들이 지금 케밥 가게를 열게 이끌었다.

“요양병원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침대에서 생활하시잖아요. 그분들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은 식사 시간이에요. 원하는 반찬을 숟가락에 올려 맛있게 즐기는 시간이죠. 그 모습을 보면서 먹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서른여덟이 되던 해, 인생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청년’이란 단어를 쓸 수 있는 끝자락이었다. 김 대표는 경상남도와 김해시에서 지원하는 ‘청춘 푸드트럭’ 사업에 신청했다.

김 대표는 “부모님이 음식 장사를 하셨어요. 부모님을 지켜보면서 음식 장사가 매력 있다고 생각했었죠. 때마침 김해시에서 푸드트럭 사업 신청자를 모집하더라고요. 운 좋게 지원사업에 선정돼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경남도 내를 오가며, 푸드트럭을 운영했습니다.”

김 대표는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한식, 중식, 양식 등 각종 요리를 푸드트럭을 찾는 손님에 내어줬다. 덕분에 그의 음식솜씨는 나날이 발전했다. 청춘푸드트럭사업이 끝나면서, 김 대표는 부원동 호계로에 ‘케밥’을 주 메뉴로 한 음식점 문을 열었다.

 

전 세계 문화가 어울러지는 공간

비바케밥은 푸드트럭에서부터 오랜 시간 동안 김 대표가 조리법을 개발해, 완성한 음식을 손님에게 내놓는다. 케밥은 오래전부터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이다. 간단하고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김 대표는 “한식과 비교해 케밥은 맥도날드, 롯데리아와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감자튀김처럼, 보편적인 맛의 기준이 있는 음식이다. 사람 입맛과 기호에 따라 ‘짜다. 싱겁다’ 라고 평가되는 한식과 비교하면 일정한 맛을 낼 수 있어 사람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비바케밥은 ‘멕시칸칠리포크케밥’, ‘그릴치킨케밥’, ‘에그베이컨케밥’, ‘타코(토르티야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먹는 멕시코 전통요리)’ 등을 판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멕시칸칠리포크케밥’과 ‘그릴치킨케밥’이다.

김 대표는 “저희 가게 케밥에 들어가는 고기는 전체적인 맛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고기 자체를 양념에 숙성시켜 조리합니다. 멕시칸칠리포크케밥은 고기만 먹어도 ‘아! 멕시코에 왔구나’ 할 정도로 맛있어요”하며 자랑한다.

케밥이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음식인 만큼, 비바케밥을 찾는 손님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이 때문에 비바케밥은 찾는 모든 손님이 메뉴를 고르는 데 문제가 없도록 영어와 한국어 메뉴판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어의 허들을 넘도록 배려한 것이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주말과 휴일 많은 외국인이 가게를 찾아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외국인들은 종종 다른 음식도 들고 와서 각 나라의 음식 문화를 공유해요. 옆에서 보면 음식 문화를 즐긴다는 느낌을 들어요. 메뉴판에 영어를 추가했을 뿐인데도, 가게 안은 전 세계의 문화와 언어가 섞여서, 다채로운 색을 가진 공간이 돼요.”

 

또 먹고 싶은 케밥, 만들고파

“정말 잘 먹었습니다.”, “또 올게요.”

가게를 찾는 손님의 말 한 마디, 음식 한 점 남김없이 깨끗한 빈 접시는 음식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기쁨이자 보람이다. 김 대표는 비바케밥의 음식이 맛있다고 다시 찾아주는 손님들 덕분에 요리한다고 기뻐했다.

김 대표는 “한 번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이 배달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또 주문해주시더라고요. 부모님, 지인을 모셔 와서 저희 음식을 맛보라고 소개해주고, 알려줄 때 ‘음식 장사하길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죠”하며 웃었다. 그는 “한 번은 음식점에서 주문이 들어왔어요. 일전에 저희 가게에서 케밥을 한 번 먹었는데, 먹다 보니 이 맛있는 걸 엄마한테도 드리고 싶다고 생각하신 거죠. 부모님께 선물하고 싶어서 주문하신다고 하더군요. 이 맛에 음식장사 하나 봐요”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비바케밥이 누구나 부담 없이 찾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비바케밥이 사람들이 오며 가며, ‘사장님 안녕하세요’ 하고 웃으며 찾는 곳이었으면 해요. 케밥만 파는 게 아니라 커피, 에이드 등 음료도 팔고 있어요. 국적,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문화를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비바케밥이 되고 싶어요.”

 

 

 

 

 

위치: 경남 김해시 호계로438번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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