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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바다소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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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가치가게]미유

  • 실행기간: 2020.07.01. ~ 2020.12.31.
  • 작성자: admin1
  • 작성일: 2023.02.06. 13:25
  • 조회수: 597

환경 예술

미유   주소 경남 김해시 구지로180번길 25 청년몰 3층 306호 미유

 

향기를 선물하는 공간

미유(for me, and for you), 나를 뜻하는 ME(미)와 너를 뜻하는 YOU(유)를 더해 정한 이름이다. 어떤 날은 자신을 위해, 또 어떤 날은 누군가를 위해 자신 있게 건넬 수 있는 선물 같은 향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장혜빈 대표를 만났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도

미유(for me, and for you)라고 적힌 팻말 옆, 문을 열자 은근한 향이 기분 좋게 반긴다. 동상시장 청년몰 3층 석고 방향제, 디퓨저, 캔들 등 향 제품을 판매하고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는 미유다. 은은하게 풍기는 향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매대를 채운 제품들을 구경하며 안으로 들어서자, 오늘 치 주문 제품인 석고 방향제를 손수 제작하고 있는 장혜빈 대표를 만날 수 있다.

“원래는 학교에서 일하면서, 취미처럼 향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일을 계속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을 그만두고 홈 공방을 시작했어요. SNS를 통해 주문을 받아 집에서 제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처럼 공간을 열겠다고 결심한 건, 김해시보에서 청년몰 입주 모집 공고를 본 후예요.”

미유는 동상시장 청년몰과 함께 문을 열었다. 청년몰 입주는 장 대표에게 좋은 기회였다.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지역 차원의 진로체험, 클래스 연계 등 지원 덕분에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됐다.

“청년몰에 한 가지 아쉬운 건 위치예요. 일부러 알고 찾아오시는 경우가 아니면,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던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제품 판매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공방은 원데이 클래스 교육이나 제품을 제작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시작해 공간을 연 지 3년 정도, 장 대표는 미유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한다. 그동안 그는 미유만의 감성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건 손 편지다. 홈 공방을 운영하던 시기에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미유를 대표하는 상징이 됐다.

“집에서 만들어 판매할 때는 사실 주문이 하루에 1~2건 정도였는데, 지금은 하루에 15~20건씩 꾸준히 들어오니 편지를 쓰는 분량도 그만큼 늘었어요. 남들은 ‘힘들지 않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냐’라고들 하는데 제가 손이 빨라서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감사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라죠.”

미유는 ‘자취 스타트 키트’처럼 콘셉트 별로 여러 향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기도 한다. 고객들이 고민하는 수고를 덜어도 주고, 동시에 제품 간 어울리는 조합을 추천하는 역할도 하는 셈이다.

 

 

가치가게를 통해 얻은 것들 

가치가게도 장 대표에겐 가게를 더 잘 운영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였다. 미유만의 가치 실현을 통해 고객들에게 그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때마침, 장 대표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주의 깊게 지켜보던 차였다. 그는 오래 고민하지 않고 미유의 가치를 환경으로 설정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대신 종이 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종이 용기를 쓰고 있습니다. 오히려 종이 용기가 향 제품들과도 잘 어울려서 바꾸길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예요. 종이로 포장을 하니 핸드메이드 제품이라는 느낌도 더 잘 나고요. 다만 가끔 제품이 파손돼서, 최소한의 비닐 에어캡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개선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사소하지만 미유만의 가치가 하나 만들어진 것이다. 장 대표가 가치가게를 통해 얻은 건 또 있다. 바로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다. 혼자 가게를 운영해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가치가게사업을 통해 다른 가게들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업 초기에 가치가게 대표들이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어요. 그런데 다들 가게를 운영하시니까 간담회 시간도 가게 문 닫은 늦은 시각에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때 저는 ‘아 나만 늦은 시간까지 있는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게 운영하고 제품 만들다 보면 바빠서 다른 가게 분들을 만날 일이 없는데, 그렇게나마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가치가게사업을 통해 여러 가게와 네트워크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요.”

 

 

 

 

위치: 경남 김해시 구지로180번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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